녹십자는 인플루엔자 감염증 치료제 '페라미비르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3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한국·일본·대만·홍콩에서 1050명의 인플루엔자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페라미비르주' 1회 정맥투여와 '타미플루'(로슈) 5일 경구투여시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하며, 녹십자는 일본 시오노기사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페라미비르주는 미국 바이오크리스트사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특정효소를 억제해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각종 인플루엔자에 효과를 발휘한다.
녹십자는 지난 2006년 바이오크리스트사와 페라미비르주의 한국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 6월까지 임상 3상을 진행해 2010년 최종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독감백신 'GC501'을 발매할 예정이며, 2010년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의 최종품목허가를 계획하고 있다"며 "페라미비르주의 개발의 완료되면 녹십자는 각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의약품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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