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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한미·화이자가 좋다"

의사들 "한미·화이자가 좋다"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1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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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동아 포함 '빅3' 전공·소속별 순위 엎치락뒤치락
다국적사, 화이자 1위 독주 속 GSK-노바티스-얀센-MSD 뒤이어

'의사들이 좋아하는 제약사는 따로 있다?'

의사들은 국내 제약사 중에는 '한미약품'을, 다국적 제약사 중에는 '화이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의사협회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인데, 선호도는 매출액 순위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국내 제약사에 대한 순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14.1%(141명)가 '한미약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유한양행'이 13.0%(130명)로 2위, 동아제약이 10.4%(104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회사는 전공별·소속별 선호도에서 1~3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일부 과목에서는 해당 전문과의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선전하기도 했다.

처방이 가장 많은 내과 의사들은 '유한양행'(17.6%)을 가장 선호했으며, 동아제약(10.6%)·한미약품(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순위는 최근 이들 회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리피토 제네릭 점유율 순위와 같아 시선을 끌었다.

녹십자는 전체 선호도 순위에서 8위(2.3%)에 그쳤지만, 백신이 많은 제품군의 특성상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높은 지지(3위·11.3%)를 받았다. 삼진제약 역시 전체 순위에서는 13위를 기록했지만, 안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대웅제약·녹십자와 함께 공동 4위로 치고 올라왔다.

국내 제약사의 선호도 조사가 한미·유한·동아 등 '빅3' 의 각축전 양상이었다면,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1·2·3위의 차이가 뚜렷해 대조적이었다.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회사는 '화이자'(27.8%)로, 피부과·정신과 등을 제외하면 성별·나이·전공·소속·지역을 막론하고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전문과목별로는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GSK와 MSD의 순위 경쟁이 흥미로웠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MSD(15.9%·GSK 9.5)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GSK(32.1%·MSD 9.4%)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얀센은 특히 정신과에서 36.7%(22명)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는데, 토파맥스·리스페달 등 다수의 중추신경계 약물을 보유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교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다국적 제약사 1·2위는 '화이자'·'GSK'로 전체 의사들의 생각과 같았지만, 전체 순위에서 6위(3.20%)로 밀려났던 '사노피아벤티스'가 3위(8.6%)에 올라 주목할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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