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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CPX 도입한다

가정의학회 CPX 도입한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11.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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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회 세미나 '1차의료 질 평가 방안' 집중 모색

대한가정의학회가 전문의자격시험에 '표준환자대상 진료시험(CPX)'을 도입키로 했다.

신호철 학회 이사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질적인 발전과 진료 현장에서 실제 환자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학회 자율적으로 CPX 시험을 도입키로 했다"며 "내년 1월 19일 제 52회 전문의 자격시험부터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일차의료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연구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 법인화(재단법인 일차의료)를 추진하고 있다"며 법인화 추진계획도 공개했다.

전문의자격시험에 실기시험인 슬라이드 외에 CPX를 도입한 것은 2007년 1월 대한신경과학회가 처음이다.

가정의학회는 2009년 1월 8일 전문의 필기시험에 이어 1월 19일 서울의대 종합실습실에서 CPX시험을 실시하고, 2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슬라이드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CPX 시험 문항은 총 2문항이며, 각 문항당 10분이 주어진다. CPX시험 비중은 2차 실기시험 총점의 5%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의학회는 가정의학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CPX시험과 함께 1차의료에 대한 질 평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가정의학회는 지난 7∼9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주제를 '우리나라 질병관리에서 일차의료의 역할'로 정하고 ▲기조강연(우리나라 주요 건강문제의 변화와 일차의료의사의 역할·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일차의료연구회 세미나(일차의료의 질 평가) ▲정책위원회 세미나(프랑스·호주·영국의 일차의료 현황) 등을 통해 일차의료의 질적인 발전과 역할에 대해 집중 모색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인구의 고령화·암·심뇌혈관·당뇨병 등 만성 퇴행성 질환·자살사고 등 변화하고 있는 보건의료문제는 과거와 같이 양적인 정책으로는 더 이상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자기 건강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금연·절주·숙면·균형 잡힌 식습관·규칙적이고 적극적인 신체활동 등 건강한 생활양식을 통해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이라는 새로운 공중보건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생애 주기별 필수 예방서비스를 국민 누구나, 사는 곳에서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게이트키퍼인 일차의료의사와 보건소와의 협력체계를 구성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일차의료연구회 주관으로 9일 열린 '일차의료의 질 평가' 세미나에서는 ▲일차의료의 질 평가를 위한 기본 개념과 방법론(이상일 울산의대 교수·예방의학) ▲일차의료 평가의 국제 동향(김수영 한림의대 교수·한림대병원 가정의학과) ▲국내 일차의료 질 평가 연구의 현황(성낙진 동국의대 교수·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등의 발표를 통해 일차의료 질 평가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 모색했다.

▲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일차의료연구회는 9일 세미나를 열고 일차의료 질 평가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 모색했다.

같은 날 정책위원회가 주관한 정책 세미나에서는 ▲프랑스 일차의료와 선호의료제도(정현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책임연구원) ▲호주의 일차의료와 인센티브 프로그램(PIP)(이재호 가톨릭의대 교수·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영국 일차의료와 QOF(은상준·서울의대 의료관리학) 등의 발표를 통해 각국의 일차의료 지원 정책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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