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PCI와 CABG 안전성 대등
사망률·심장발작률·뇌졸중 발병률 등 유의한 차이 없어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도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이 수술적 치료방법인 '관상동맥우회술(CABG)'과 안전성에서 대등하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은 당뇨환자 및 다중 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사이퍼 약물방출 스텐트를 삽입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과 수술을 통한 관상동맥중우회술 후 사망률·심장 발작률·뇌졸중 발병률 등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10.1%)과 관상동맥우회술(10.2%) 간에 안전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의 사망률은 3.2%, 관상동맥우회술은 3.3% 였으며(p=0.83), 의학적으로 보고된 심장 발작률은 각각8.4%, 5.7%였다. 특히 뇌졸중 발병률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의 2.5%와 비교했을 때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0.4%로 오히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CARDia(Coronary Artery Revascularization in Diabetes Trial)로 불리는 이번 직접 비교 임상결과는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연구를 주도한 영국 런던 체스트 병원 및 런던 국립의료원 아킬 카푸어 박사는 "CARDia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결과"라면서 "사이퍼 스텐트 삽입에 의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안전성에 있어 관상동맥우회술과 대등한 결과를 거둠으로써 당뇨병 환자와 다중 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수 년동안 다중 혈관 질환자나 당뇨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이 치료의 표준 이었으나, 높은 비용과 회복 기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스텐트 삽입에 의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기존의 관상동맥우회술 보다 환자 회복 속도,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비용적인 측면에도 환자의 부담을 덜어줘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비수술적 심장혈관확장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