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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UAE 메디컬센터 진출

우리들병원 UAE 메디컬센터 진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9.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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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문병원 위탁 경영 3000만 달러 수익 창출 기대
자예드 메디컬센터 2010년 개원…디지털 환경 구축

▲ 2010년 개원 예정인 아랍에미레이트 자예드메디컬센터 조감도.

우리들병원의 첨단 디지털 의료시스템이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에 진출한다.

우리들병원은 UAE 무바달라사와 수도 아부다비에 개원 예정인 메디컬센터의 위탁 경영 및 디지털병원 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들병원은 이번 계약만으로 2010년부터 10년간 약 3000만 달러의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UAE 내 척추치료 부문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무바달라(Mubadala Development Company, MDC)는 의료·에너지·공공사업·기반 산업을 비롯해 각종 인프라 투자 및 제휴 등을 목적으로 하는 UAE 국영기업체로 1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무바달라의 주도 아래 UAE에는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당뇨센터가 설립됐으며, 미국 존스홉킨스와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이 현지 진출을 위한 계약체결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의 척추센터가 입주하는 '자예드메디컬센터'는 2010년 개원할 예정이다. 자예드 메디컬 센터는 우리들병원 척추센터 외에도 세계적인 병원이 위탁 경영하는 부인과·치과·성형외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계약에는 아부다비 메디컬센터 위탁경영 뿐 아니라 매출액 증가에 따른 개런티·교육·장비 납품 등으로 인한 수익창출 부문까지 포함, 의료수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들병원이 이번에 개설하는 디지털병원은 수술실은 물론 진단용 영상·환자 처방 등을 모두 디지털화함으로써 최적의 치료환경을 구축하는 차세대형 첨단 시스템. 환자 입장에서는 더 정확한 치료를, 의료진들은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는 물론, 국내외 병원간 정보교류가 가능하다.

이번 계약체결에 대해 의료경영 전문가들은 "국내 병원이 지금 막 형성되기 시작하는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업계에서 추산하는 디지털병원의 세계시장 규모는 의료 솔루션·기기·건설 등을 포함해 대략 2000억 달러(225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건설·금융·투자 분야에서 세계 시장과 교류를 늘리고 있는 아랍권의 신흥 부국을 중심으로 디지털병원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신흥 부국 등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의료수출은 이미 치열한 경쟁상태에 들어갔다"면서 "우리들병원의 디지털병원 시스템 수출계약 체결은 국내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IT와 유기적으로 접목된 결정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무바달라 측 헬스케어 총괄인 마크 어하트 이사는 "UAE에 들어서는 첫번째 척추전문센터를 풍부한 임상 경험과 국제적 수상 경력을 가진 우리들병원과 함께 개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힌 뒤 "이번 계약은 무바달라사가 UAE 환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통합 의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정 우리들병원 홍보팀장 "현재 아부다비에는 해외 유명병원이 진출했거나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주도권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료관광협회(MTA)로부터 '세계 최고 국제병원'으로 선정된 우리들병원은 중국 상해에 병원을 개원한데 이어 UAE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활발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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