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제1회 '순천향내시경갑상선수술워크숍'
고윤우 교수팀 세계 첫 개발 '액와-유방접근법' 등 집중조명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일 제1회 '순천향내시경갑상선수술워크숍'을 열어 외과와 이비인후과 분야갸 함께 갑상선 암에 대한 수술적 접근법을 집대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외 외과 및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전문의 등 120여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특히 이번 고윤우 순천향의대 교수(부천병원 두경부외과)팀이 두경부외과 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갑상선 종양수술을 1시간만에 시행, 주목을 받았다．
고윤우 교수는 "갑상선암종의 수술적 치료를 담당하는 외과와 두경부외과 의사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수술적 접근법의 장·단점에 대해서 강의하고 토론하는 최초의 자리였다"며 "이를 통해 향후 환자 만족도 증가와 종양학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시경 갑상선술식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약속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 교수팀은 2007년 1월부터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수술을 시작한 지 20개월만에 160예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 국내외 유례를 찾기 힘든 수술 성적을 보였다．
세계적으로도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내시경 갑상선 수술건수로는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같은 성과는 해외 유명학술지 <Surg Endosc.> 2008년 6월호에 '일측성 양성 갑상선종양에서 무기 하 일측 액와-유방접근법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의 유용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소개된 바 있다.
현재 내시경 갑상선수술 방법은 크게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는 방법과 자가견인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구분되며, 경부접근법·전흉부접근법·액와접근법·유방접근법 등 10가지 이상의 방법이 있다. 고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방법은 기존 액와접근법을 변형한, 자가견인기를 이용하는 액와-유방접근법이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갑상선에 대한 초음파 검사로 갑상선암 진단도 증가해 여성의 암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에 따른 반흔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미용적 효과가 우수한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