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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 국제 수준으로 높인다

생명윤리 국제 수준으로 높인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9.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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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RB 인증제 도입·거점 IRB 설치 등 밝혀
올해 하반기까지 '생명윤리 종합추진체계' 구축

정부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윤리와 안전 문제를 심의하는 Institutional Review Board(IRB)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생명윤리 종합추진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곽순영 보건복지가족부 생명윤리안전과장은 1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제 6회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 워크숍에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정책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생명윤리 종합추진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곽 과장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과 약사법에 의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법률 운영 주체에 따라 IRB의 기능과 역할이 중복되거나 혼재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 IRB 운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곽 과장은 IRB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를 통한 인증제를 도입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생명윤리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거점 IRB 설치계획과 생명윤리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세부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생명윤리교육평가전문위원회 심의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에 생명윤리 종합추진체계의 윤곽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이석구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장은 "임상연구에 있어 피험자보호프로그램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증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정부는 각 기관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KAIRB를 통해 교육프로그램과 인증제의 틀을 연구하도록 하는 것이 생명윤리의 수준을 국제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인간생명을 다루는 연구자들이 자발적으로 생명윤리와 안전에 관해 인식하고, 피험자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며 "연구자 스스로의 인식과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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