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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표적 세무조사 안된다"

"우리들병원 표적 세무조사 안된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8.09.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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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시민행동, 우리들병원 세무조사에 우려 표명

선진화시민행동(상임대표 서경석 목사, 이하 시민행동)이 우리들병원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행동은 7일 '우리들병원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를 우려한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중소병원을 상대로 대규모 심층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이번 조사를 놓고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 세력에 칼날을 들이대는 '표적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며 "이미 국세청이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 및 측근의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어 이번 조사역시 구정권 사정작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이러한 모습은 선진화를 추구하는 존경받은 정부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국세청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꼭 세무조사를 해야 한다면 이에 이의를 달 생각은 없다. 또 세무조사과정에서 비리가 적발된다면 검찰은 당연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힌뒤 "그러나 노 전대통령과의 깊은 친분에 대한 보복적 성격으로 우리들병원에 손을 보려는 의도로 이번 일이 행해진다면 우리는 이를 대단히 못마땅해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우리들병원은 연간 60만명의 국내환자와 1000여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는 한국이 자랑할만한 세계최대 척추전문병원"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우리들병원에 대한 세무조사를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민행동은 또 "우리들병원은 중국 상해에 병원을 설립하고 멕시코, 스페인, 터키, 싱가포르 등에 병원과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미국의료관광협회는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했다"면서 "한국이 자랑할만한 이런 병원에 대해 표적 세무조사를 한다면 대다수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행동은 "조금이라도 정치보복적인 인상을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정부가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비리를 척결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청산작업이 조금이라도 정치보복적인 것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들의료재단 산하 병원과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국세청은 매출액 누락·차명계좌 보유·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탈루 사실이 발견되면 이를 추징하거나 검찰에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의료재단은 서울우리들병원(김포공항)·서울 청담 우리들병원·부산 우리들병원·동래 우리들병원·대구 우리들병원 등 5개 병원과 우리들생명과학(제약회사)·우리들생활건강·우리들웰니스리조트 등 17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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