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빨간집 모기 50% 넘어서
부산지역에 일본 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부산광역시는 일본뇌염 유행 예측조사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임을 확인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일 부산지역 축사에서 채집한 전체 모기(6232마리)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가 전체 모기 밀도의 51.3%(3195마리)로 조사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일본뇌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구·군에 모기 방제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부산시 건강증진과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어린이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주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이 높은 질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며,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이, 아급성기에는 의식장애·경련·혼수·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판단능력 저하·사지운동 저하 등 후유증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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