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전국보건의료노조에 강력 대처키로
"대표병원 파업 타깃은 산별교섭 부인하는 것"
보건의료노조가 산별 가입 병원과 노조간 교섭 결렬 책임을 물어 산별공동대표병원인 영남대학교병원을 집중 타격 병원으로 정하고 7월 29일 전국 보건의료노조원들을 집중 투입,파업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영남대병원은 30일 "보건의료노조가 산별교섭을 노사 자율로 타결하지 않고, 노조의 뜻이 관철되지 않은 것을 빌미로 외부 세력을 투입해 파업 타킷으로 삼는 것은 산별공동대표와 산별교섭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고 의문을 제기하고 "공동대표병원이라는 이유만으로 파업집중타격 병원이 된다면 과연 앞으로 어느 병원이 교섭대표를 맡겠는가"고 반문했다.
영남대병원은 "임금 협상은 각 병원의 경영실태를 충분히 고려해 교섭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산 쇠고기 급식사용 금지를 노사공동선언문으로 채택하자는 것은 이번 산별교섭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자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병원의 경우 서울로의 환자 유출에 따른 경영악화가 심해지고 있고, 대구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의료산업단지 조성 및 의료관광을 통한 외국환자 유입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역 환자와 보호자들에 대한 진료를 방해하는 것은 지역의료를 죽이는 행태"라며 "환자 보호자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 28일 오후 2시부터 9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병원사용자협의회 간 진행된 중앙 산별교섭이 끝내 결렬되자 산별공동대표병원인 영남대학교병원을 교섭 결렬 책임병원으로 지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