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협
'의사국시 실기시험 대비 교육 어려움'호소
오는 2010년부터 적용되는 의사국시 실기시험과 관련, 구체적인 임상수기 수행지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5곳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장과 원장으로 구성된 대구·경북 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회장·영남의대 하정옥)와 대구·경북 임상수행평가컨소시엄(회장·대구가톨릭의대 박정한)은 25일 한국보건의료인력국가시험원과 한국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에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임상수기 수행 표준지침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국시원에서 실기시험에 따른 임상수행평가의 출제범위를 발표했지만 각 술기의 수행방법에는 대학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 학생들이 어느정도 할 수 있어야 합격할 수 있는지 알 수없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건의서는 지난 18일 영남의대와 대구·경북 임상수행평가컨소시엄 공동 주최로 '2009학년도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 결과 대구·경북 지역 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과 대학원장들은 의사국시 실기시험에 대비한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임상수기 수행 표준지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침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와 국가시험원이 협의해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임상수기 수행 표준지침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건의서는 대구·경북 의과대학장/의학전문대학원장 협의회(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이상범·계명대학교 의과대학장 김현철·동국대학교 의과대학장 이규춘·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이태성·영남대학교 의과대학장 하정옥)와 대구·경북 임상수행평가컨소시엄 공동 명의로 작성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0년(2009년 후반기에 실기시험 시행)부터 필기시험과 함께 실기시험도 보도록 의사국시제도를 개편했지만 정작 실기시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관한 지침이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일선 교육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