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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역 최초로 B형 간염 관리 '성과인증'

서태지역 최초로 B형 간염 관리 '성과인증'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8.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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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률 95% 이상...HBsAg 0.2% 수준
9월 WHO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 선언

우리나라가 서태평양지역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B형간염 관리에 대한 '성과인증(Certification)'을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그동안 지속적으로 B형간염 관리사업을 시행한 결과 WHO의 인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5년 'B형간염 예방접종'을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한 이후 접종률을 95%이상으로 향상시켰으며, 2002년부터는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등을 추진, 4~6세 및 10~14세의 'B형간염 표면항원양성율(HBsAg)'이 0.2%수준으로 WHO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의 B형간염 관리목표는 HBsAg 1% 미만이다.

한편 서태평양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B형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매우 높아 2002년 회원국 모두에게 'B형간염' 을 정기예방접종으로 도입할 것을 권고했으며, 정기 예방접종을 통한 B형간염 관리를 주요 과제로 채택하고 이를 위한 주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WHO 서태평양지역에서는 2012년까지 5세 연령에서 B형간염 HBsAg 2% 미만으로, B형간염 관리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이에 부합하는 국가를 인증하기 위한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Certification of Achievement of Hepatitis B Control Goal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7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WHO 서태평양지역 전문가회의에 기술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B형간염 관리 성과' 등 국내 예방접종사업 경험을 전수하고 해외 보건전문가들과 질병관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는 올해 9월 총회에서 서태평양지역 최초로 한국의 B형간염관리 성과인증을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폴리오 박멸(2000년) ▲홍역퇴치 선언(2006년) ▲사상충증퇴치 선언(2008년) 등 질병관리 사업의 연이은 성공으로, 서태평양 지역 예방접종사업 및 실험실 감시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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