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20일 '희망기금' 전달
고려대 구로병원은 한국아이닷컴과 함께 20일 정신지체와 척추측만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란성 쌍둥이 최지은·보은 자매(18세)에게 희망기금을 전달했다.
지은·보은 자매는 생후 15개월부터 지금까지 눈으로만 세상과 대화를 나눠야 했던 정신지체 1급 중증장애인으로 현재 보호시설인 '섬김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정신지체로 인해 굳어진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현재 두 자매의 허리는 90° 이상 꺾여있는 상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이들 자매의 허리가 지금도 계속 휘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같은 사연이 한국일보를 통해 보도된 이후 많은 네티즌과 시민의 크고 작은 후원으로 1300여만원의 희망기금이 모아졌으며, 자매는 8월말 9월초에 서승우 교수(정형외과·척추측만증클리닉)에게 수술받을 예정이다.
서 교수는 "지은이와 보은이의 경우 정신지체를 동반한 척추측만증 환자로 휘어진 척추로 인해 내부 장기가 압박을 받는 등 치료가 늦어졌다면 폐 압박으로 인해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며 "많은 성원과 도움이 있었던 만큼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한국아이닷컴·한국일보와 함께 5년동안 성금모금과 치료비 감면을 통해 난치병 환우를 돕기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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