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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의 암연구 지원 절실

정부 차원의 암연구 지원 절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6.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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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본 정부 지원 현황 등 소개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개최…김훈교 이사장 선임

대한암학회가 12~13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제34차 학술대회를 개최해 일본과 캐나다, 한국의 대표적인 암연구 그룹의 활동 현황을 소개하고 각국 정부의 암 연구지원 경향 등을 발표했다.

일본은 일본 보건성으로부터 적극적인 연구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캐나다는 정부 차원의 지원은 물론, 미국 암센터로부터도 연구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훈교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내과)가 신임 이사장(임기 2년)으로, 하성환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신임 회장(임기 1년)으로 선출됐다.

랄프 메이어 퀸스대학 교수는 12일 '캐나다의 임상연구그룹의 활동'을 통해 캐나다의 암 연구단체와 국가의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메이어 교수는 캐나다 암학회가 암 관련 임상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을 네트워크화한 그룹 'NCIC CTG'(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of Canada Clinical Trials Group)를 1980년 국가 암센터 산하에 만들어 암연구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NCIC CTG'에는 70개 이상의 연구기간에 근무하는 10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80개의 3상 연구와 190개의 1상, 2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ICI CTG'는 캐나다 암학회의 지원과 함께 협력 기업체들과 미국 암센터로부터도 연구기금을 받고 있으며 협력 기업체나 그룹의 수가 많아지며 점차 연구기금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초기에 신약개발을 제약회사가 주도하다 최근 정부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케이스다.

'일본에서의 임상연구'를 발표한 세이치로 야마모토 박사는 2003년까지만 해도 제약사들이 대부분의 임상연구를 진행했지만 일본 보건성은 최근 30개 이상의 지원기금을 만들어 암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암연구를 주도하는 그룹은 국가 차원에서 구성한 'JCOG(Janpan Clinical Oncology Group)'.

'JCOG'는 200개 병원을 토대로 구성된 13개 질환 그룹들의 모임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25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현철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한국도 암연구를 위한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자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효성있는 조치들이 하루빨리 취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암학회와 대한위암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가 공동 개최했으며 총 277편의 연제와 기초, 임상을 포함한 2개의 플레너리 렉처가 발표됐다.

이종수 아주의대 교수(내과)가 한국암연구재단 학술상을 수상했다. 신해림 박사(국립암센터)와 정익주 전남의대 교수(내과)는 '사노피-아벤티스 학술상을, 조영애 가톨릭의대 교수(암연구소)와 배재문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외과)는 대한암학회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김훈교 신임 이사장은 "암학회 학술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사 학회 학술지를 통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양한 암연구 지원을 통해 한국적인 암연구 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연구자들을 독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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