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주 고려의대 교수 논문 미국 교과서에 게재
수술 1060건 개인 세계최다...독창적 교정술 개발
박형주 고려의대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의 논문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흉부외과학 교과서 <PEARSON'S THORACIC & ESOPHAGEAL SURGERY> 2008년판에 '주 참고문헌(Key Reference)'에 선정돼 내용이 그대로 게재됐다.
박 교수의 논문은 2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흉부외과학 전문서적의 챕터 108과 109에 인용됐으며, 직접 작성한 합병증에 관한 표가 그대로 실렸다. 또 수십개의 참고문헌 가운데 박 교수의 논문이 주 참고문헌으로 선정돼 너스(Nuss)·라비치(Ravitch) 등의 오목가슴수술 창시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사례는 오목가슴 분야에서 박 교수가 1060건의 수술실적을 보유해 개인 세계최다를 기록하는 한편 그동안 쌓은 연구업적과 빼어난 술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흉부학회 등 세계적 학회 등에서 새로운 오목가슴 수술법과 연구성과 등을 발표해 왔으며, 미국·일본·영국·포르투갈·러시아·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의 수술시연 및 토론을 통해 국제적으로 두터운 명성을 얻어왔다.
아울러 최근 3년간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 등 의료진의 요청으로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수술법을 전수했다. 특히 오목가슴 수술법을 몰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었던 5개국에 최초로 수술법을 전수했다.
박 교수는 복합형과 성인오목가슴 등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환자를 위해 독창적 교정술을 개발, 성공적으로 수술함으로써 해외 의학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미국 교과서에 주 참고문헌으로 선정되고 논문이 게재된 것은 오목가슴 수술의 세계적 표준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고 있는 가운데 박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 의료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의사들에게 술기를 전수해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