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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의료서비스 수준 크게 향상

종합병원 의료서비스 수준 크게 향상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8.05.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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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07년도 의료기관 평가 결과' 발표
임상질지표 등 '환자중심' 개선 두드러져

국내 의료서비스 수준이 3년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2일 발표한 '2007년도 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04년의 경우 전체병원의 평균점수가 78.2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5.3점으로 17점 이상 높아졌다.

전국의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86곳(종합전문요양기관 43곳 포함)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 가운데 특히 임상질지표와 관련, '폐렴'·'중환자실' 부문이 평균 90점 이상으로 나타나 지난해 임상질지표 평가 도입과 의료기관의 자발적 서비스 질 개선노력이 맞물려 임상질의 수준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를 시행한 86곳의 의료기관 가운데 진료 및 운영체계 등 의료서비스 영역 15개 부문이 모두 '우수'한 병원이 35곳으로 밝혀졌다<표 1>. 2004년에는 의료서비스 영역 15개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병원은 없었다.

지역

15개 부문 ‘우수’ 기관

서울 강동성심병원,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립보라매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연세대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한림대부속강남성심병원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대구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인천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대전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건양학원건양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기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동국대학일산병원, 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강원 강릉아산병원, 한림대학부속춘천성심병원
충남 단국대의과대학부속병원,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전북 원광대학교부속병원, 전북대학교병원
경북 안동병원

특히 의료기관내 환자권리 보호체계·환자편의 정보제공 여부를 평가하는 '환자의 권리와 편의'의 경우 2004년 81점에서 98.3점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수준 및 환자안전과 관련된 개선활동 여부를 평가하는 '질 향상과 환자안전'은 69.7점에서 97.5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여 '환자 중심'으로 서비스체계를 개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환자의 질병치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임상질지표에서는 중환자실·폐렴·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모성 및 신생아 등 4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중환자실' 부문의 경우 평균 98.6점으로 90점 이상 80곳에 달했으며 '폐렴'도 평균 94.6점에 90점 이상 69곳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부문에서는 평균 79.7으로 90점 이상도 10곳에 그쳐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임상질지표 평가이후 많은 병원에서 지표개선 TF팀 운영·임상질지표 활용한 환자진료지침 제정·전공의 교육자료 제작 등의 노력을 기울여 의료의 질 향상을 유도하는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폐렴·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 3개 부문이 모두 우수한 기관은 10곳으로 밝혀졌으며<표 2>, '모성 및 신생아' 부문의 경우 환자 및 보호자의 적극적 협조가 없이 병원의 노력만으로 100% 달성이 어렵고, 시범평가적 성격이 강해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3개부문 모두 우수기관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포천중문의과대학교분당차병원, 

한편 환자만족도는 객관성 보장을 위해 입원·외래를 이용했던 환자 가운데 8400명을 표본추출,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상·하위 기관간 외래환자의 '대기시간'과 입원환자의 '병원환경'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상·하위 기관간 환자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수는 외래환자의 '대기시간(30분 이상 대기·지체에 대한 안내 및 이유 설명 여부 등)', 입원환자의 '병원환경(병실 등 청결도)'에 대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환자만족도 조사 결과 외래·입원 상위 25%에 해당하는 병원은 <표 3>과 같다.

 

지역

외래 상위 25%

입원 상위 25%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의과대학동서신의학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인제대학부속백병원, 중앙대학교용산병원 경희대학교의과대학동서신의학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서울보훈병원

부산

부산광역시의료원, 한국보훈복지공단부산보훈병원  

대구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천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대전

대전선병원 대전선병원, 건양학원건양대학교병원

울산

  울산대학교병원

경기

동국대학일산병원,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포천중문의과대학교분당차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강원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충북

청주성모병원 청주성모병원

전북

원광대학교부속병원, 전주예수병원  

전남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순천성가롤로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경북

안동병원  

복지부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시설·장비 등 외형적 평가기준을 대폭 축소하고, 임상질지표 평가와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한 환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종합적 의료기관 평가가 정착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서비스 평균점수가 95.3점에 이르는 등 그동안 종합병원들의 서비스 수준이 월등히 향상됐다고 판단, 2009년 2주기 평가가 끝나는 2010년부터는 신청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후 인증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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