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는 사고 매년 20% 이상 증가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개에 의한 교상 분석
애완견 보급이 확대되면서 개에 의한 교상(물리거나 할퀸)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6년 5월까지 개에 의한 교상을 입어 응급실 및 외래를 방문한 76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61차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조사기간 동안 매년 20%이상 발생 빈도가 증가했으며, 1년 중 5월이 가장 많았다． 하루 중 발생 시기로는 오후 2∼5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상을 일으킨 개의 종류로는 코카스 파니엘과 진돗개가 대부분이었다． 교상부위는 두경부가 72.4%로 가장 많았는데 입술주변과 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눈 주변은 18．2%(10명)로 파악됐다．
일산백병원 성형외과는 "치료에 있어서 교상 후 30분 이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빠른 봉합보다는 충분한 소독과 감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직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 봉합 시기 등 개에 의한 교상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에 의한 교상이 주로 소아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며 두경부에 편중되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임상 분석을 통한 국내 실정에 적합한 치료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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