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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직 보건소장 임명 결국 해냈다!

의사직 보건소장 임명 결국 해냈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5.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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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주시의사회 지역사회 설득..."일냈다"
양형식·도병용 회장 "의사의 진정성이 중요" 한목소리

전라북도의사회와 전주시의사회가 행정직 보건소장을 앉히려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맞서 의사 출신 보건소장 임명을 이끌어내 화제다. 지역 사회가 의사 출신 보건소장 임명 필요성을 공감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전주시는 12일 지난 1월 이후 4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던 보건소장 자리를 공개 모집해 의사 출신 개원의 김경숙 전주동아의원장을 임명했다.

당초 전주시는 행정적 보건소장을 내부 승진시키려했지만 전북의사회와 전주시의사회는 지역 시민단체와 공조해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전문가인 의사가 보건소장을 맡아야 한다고 밀고나가 뜻을 관철시켰다.

양형식 전북의사회장은 "지역사회가 의사회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뜻을 같이 해 준 것이 주효했다"고 말하고 "신임 보건소장을 의료전문가가 맡으니 다르더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양 의사회장은 시민단체 '경실련' 지역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히 한 바 있어 이번 사태를 맞아 지역 시민단체와의 공감대 형성을 주도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맞아 의료전문가인 의사를 보건소장에 임명해야 한다며 조직적으로 전주시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병룡 전주시의사회장 역시 의사 보건소장을 우선 임명하게 돼 있는 지역보건법 시행령 제11조 1항을 법적 근거로 전주시장을 만나, 끈질긴 설득 작업을 벌여 결국 의사 보건소장 임명을 이끌어냈다.

특히 양 전북의사회장와 도 전주시의사회장이 사태 초기부터 지역 사회를 상대로 효과적인 설득작업을 벌인 것은 물론, 양 회장은 전북도시자를, 도 회장은 전주시장을 상대로 역할을 분담하며 강온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사태를 성공적으로 이끈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양 회장은 "도 회장이 모든 것을 이끌었다"고 말하고, 도 회장은 역시 "양 회장이 모든 것을 주도했다"고 말하는 등 서로의 공으로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양 회장은 "시민을 설득하려면 의사가 먼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일도 시민들의 건강을 가장 염려하는 지역 의사회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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