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최근 연구 통해 규명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항염증 작용
특정 유산균의 류머티스 관절염에 대한 항염증 메커니즘이 규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임신혁(44) 교수와 박사과정 소재선(28)씨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 카제이(Lactobacillus casei) 유산균이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면역학 전문 저명 국제학술지인 '분자 면역학'(Molecular Immunology) 최근 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쥐에게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유도한 뒤 특정 그룹에 락토바실러스 카제이를 섭취하게 해 이 그룹의 류머티스성 관절염 및 염증 반응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같은 항염증 효과는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와 거의 같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 카제이가 면역세포의 일종인 CD4 T세포에서 생성되는 염증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반면 항염증성 물질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 유산균이 어떻게 류머티스성 관절염에서 항염증 효능을 나타내는 지를 규명함으로써 기존 약물들을 부작용이 없는 천연면역 조절제인 유산균 제제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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