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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절반이 인슐린 치료 미뤄

당뇨 환자 절반이 인슐린 치료 미뤄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05.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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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내 치료 시작 23.2%에 불과

당뇨병 환자의 절반 가량이 인슐린 치료를 권고받고도 다른 사람 앞에서 주사하기를 꺼려 5년이상 치료를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박철영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와 당뇨병 전문 포털사이트 '당119닷컴'(www.dang119.com)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 가운데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 155명을 대상(남성 응답자 70% 이상)으로 '인슐린 치료의 만족도와 치료 후 삶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인슐린 치료를 권고 받은 후 1년 내에 치료를 시작한 응답자는 23.2%에 불과했으며, 이에 비해 45.2%는 치료 권고를 받은 이후 5년 이상 치료를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5%는 다른 사람 앞에서 인슐린을 주사하기 꺼린다고 답해 인슐린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적절한 치료를 막는 심리적인 장벽이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인슐린 치료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2.9%였다. 또 85.9%가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응답했고, 65.8%가 인슐린 치료 후 몸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박철영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당뇨병 진단 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기능이 50%정도 감소되어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떨어진다는 임상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며 "당뇨병 환자들은 상황에 맞게 인슐린을 사용함으로써 혈당 조절 및 합병증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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