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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AI, 정부대책 시급하다

광우병·AI, 정부대책 시급하다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8.05.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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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협상 타결에 따라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에 대한 안전성 논란과, 아직 인체감염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공포로 전 국민이 들썩이고 있다.

광우병이나 AI 모두 사람에게 감염되면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은 깊어지고 있고 지금으로서는 그 불안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 등 국민건강 수호의 최일선에 있는 전문가단체가 이같은 전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의협과 의학회는 8일 'AI 대국민 권고문'을 발표, "AI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한 의학적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고병원성 AI로 폐사한 조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등 위험환경에 노출된 적이 없는 일반인은 감염될 위험이 거의 없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다.

의협은 또 9일 발표한 '광우병에 대한 입장'을 통해 국민들에게 의학적 자료에 근거한 견해를 밝히는 한편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예방·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와 사육농가 및 학계의 지속적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인이 사람광우병에 더 취약하다는 설에 대해, 프리온 유전자 가운데 메치오닌/메치오닌(MM)형이 서양인에 비해 많다는 보고가 있으며, 현재까지 MM형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집단유전학 연구가 수행돼 상대비교 위험도 평가 등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섣불리 결론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처럼 의료계가 전문가단체의 역할을 통해 국민건강을 챙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광우병 발생을 예방하고, 쇠고기에 대한 완전한 검역 등 관리시스템을 수립하는 한편 국내의 사람 및 동물에 발생하는 프리온 질환에 대해 체계적인 감시 및 추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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