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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봇수술 술기 세계 정점에 서다

한국 로봇수술 술기 세계 정점에 서다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8.04.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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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한 교수 다빈치 직장암 수술법 세계표준 메뉴얼로 채택
탄탄한 복강경 수술경험 뒷받침…뛰어난 안전성·효과 인정

▲ 세계 로봇수술 대가로 인정받은 김선한 고려의대 교수

김선한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의 직장암 로봇수술법이 세계 직장암 로봇수술의 표준으로 채택돼 화제가 되고 있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개발해 판매와 수술교육까지 담당하는 미국 인튜이티브사는 김선한 교수의 수술법을 직장암 로봇수술 표준화의 기준으로 삼기로 하고, 15일과 17일 이틀간 고려대 안암병원을 방문해 김 교수의 로봇수술과정을 녹화했다.

인튜이티브사는 김 교수의 로봇수술방법을 교육용 CD와 책자로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다빈치를 이용한 직장암 수술은 전립선암 로봇수술에 비해 기술적 표준화가 미흡해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인튜이티브사는 지난 9개월간 약 50례의 수술을 한 김 교수의 로봇수술 방법이 안전성과 효과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판단, 이를 세계표준으로 채택하게 됐다.

김선한 교수는 "직장암 로봇수술도 복강경 수술의 연장"이라며 "직장암 복강경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로봇이 가진 장점, 즉 섬세한 조작과 선명한 3차원 영상을 이용한 로봇수술법도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김 교수는 로봇수술을 하기 전부터 대장·직장 복강경 수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안암병원에서 직접 집도한 직장암 로봇수술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학회(제18차 Digestive Apparatus Surgery Conference)에 참석한 3000여명의 의사들에게 실시간 생중계되기도 했다. 올 6월에는 김 교수가 한국에서 실시하는 라이브 서저리가 일본 교토대학과 큐슈대학에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안암병원 측은 "김선한 교수의 뛰어난 직장암 로봇수술 실력을 배우기 위해 일본 교토대학·호주 시드니대학 부속 콘코드병원·싱가포르 탄톡셍병원 등 해외 곳곳에서 2009년 초까지 연수방문 일정을 예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은 김 교수를 방문교수로 초청하는 제안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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