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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화 발전 위한 토대 쌓는데 최선"

"의료산업화 발전 위한 토대 쌓는데 최선"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3.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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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유헌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장

"의료 시장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각 병원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CKMP)는 한국의료의 발전과 의료산업화, 해외 환자 유치라는 시대적 과제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토대들을 하나하나 쌓아나갈 계획입니다."

이달 7일 CKMP 회장으로 취임한 안유헌 한양대병원장은 이를 위해 기관 홍보와 해외 환자 유치 인프라 구축, 국가 차원의 제도개선 지원 등을 전담하는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발전방안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우선 홍보의 경우는 지난해 5월 미국 LA에서 현지 언론인과 외국여행사 대표, 외국 민영보험사 대표, 한인회 대표 등이 참석한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에도 해외 에이전시들이 참여한 행사를 11월쯤 개최한다.

또 한국 의료기관들의 정보를 해외에서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필요인력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기관을 만들 계획을 밝혔다. "병원 단위에서도 필요 인력을 키우기보다는 협의회가 전문 인력을 키워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면 효율성 측면에서도 휠씬 긍정적일 것입니다."

홍보와 인프라 구축이 협의회가 주도해야할 일이라면 제도개선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다. 안 회장은 이명박 정부도 의료산업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협의회의 개선 요구를 귀담아 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의회는 우선 의료법 25조 3항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된 개정 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의료기관의 환자 알선·유치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의료법 개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에이전시의 활동을 묶어놓게 돼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지 그동안 높은 의료 수준을 산업화로 연계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제 의료시장의 세계화 시대를 맞은 만큼 높은 의료수준을 경쟁력으로 키워 국제 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의회는 토대를 닦아 놓겠습니다."

안 회장은 의료산업을 침체된 한국 경제의 새로운 발전 원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협의회의 어깨가 무겁다고 말하며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CKMP는 보건복지가족부와 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을 받아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고대안암병원·강남성모병원·한양대병원 등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관 39곳이 회원으로 참여해 2007년 3월 출범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한해 1만8천여명의 해외 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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