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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가입 고민되세요?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가입 고민되세요?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8.03.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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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홍보 및 인프라 구축…해외행사 적극 참여해야

스포츠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병원 U는 지난해 개원 직후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회원 의료기관에 가입했으나 올해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를 맡고 있는 의료진의 뛰어난 솜씨가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환자들이 대거 몰려 미처 해외환자까지 신경을 못 쓴 탓이다.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주최로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맘껏 홍보할 수 있는 행사가 연달아 열렸지만 찾아온 환자 진료에 쫓겨 많이 놓쳤다.

지난해 출범한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회원 의료기관은 34곳. 올해는 5곳이 신규 가입하고 3곳이 빠져 총 36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협의회 의료기관을 방문한 해외환자만 1만 6000명에 달하는 성공을 거뒀지만 아직도 가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관망하는 의료기관이 많은 게 사실이다.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는 개별 의료기관이 하기 힘든 해외 홍보와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뿐 환자를 모집해 회원 병의원에 보내주지는 않는다. 숟가락에 밥을 떠서 입에 넣는 것은 오로지 의료기관 자신의 몫이다.

협의회가 해외 보험사나 의료관광 에이전시·여행사 등과 접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여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사·에이전시 등 업체와의 계약은 의료기관이 일대일로 하게 된다.

대형병원이 중소병원보다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다. 윤동훈 인하대병원 과장은 "척추·안과·치과 등 분야별로 브랜드를 갖춘 전문병원이 가입해 있어 경쟁력이 종합병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규모에 관계 없이 연회비(1500만원)가 동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처럼 JCI 인증을 받은 경우 그 자체로써 큰 홍보 효과를 누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체로 보험사는 대형병원을, 에이전시는 전문병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의회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현재 민·관 협력기구 형태에서 별도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더라도 진흥원은 메뉴얼 개발 등 정책 지원 기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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