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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완치 경험자가 말하는 '희망'

암완치 경험자가 말하는 '희망'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3.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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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완치자 150명 초청···홈커밍데이 개최

암을 극복한 완치환자들이 암으로 투병 중인 암환자들을 찾아 완치의 경험을 들려주며 희망을 북돋우는 행사가 열렸다.  

인하대병원은 암센터에서 1996년 개원 이래 완치된 환자들을 초청하여 소중한 체험담을 나누는 '홈커밍데이' 행사를 8일 인하대병원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하대병원 암센터가 완치 환자들을 비롯해 가족, 치료진의 소중한 투병담 소개를 통해 투병환자들로 하여금 완치에 대한 희망과 신념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일부 병원에서 완치환자들을 개인별로 초청해 투병담을 소개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완치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초청한 홈커밍데이 행사는 처음이다.

김철수 암센터 소장은 '10년간 인하대병원 골수이식 생존자 보고'를 비롯해 골수이식 후 생존 환자 체험 보고, 완치환자 체험 동영상 상영, 가족 체험 보고, 현재 투병환자 체험 보고, 의료진 체험 보고, 베트남소년 가족 투병기록 소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외에 백혈병, 림프종, 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 등 여러 유형별 암 완치 환자 150여명이 참여해 각종 치료정보를 포함한 생생한 체험담을 전달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04년 11월 외국인으로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완쾌된 베트남 소년 비엣웅(12세)군과 가족이 직접 참가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비엣웅 군은 베트남에서 2003년 6월 급성림프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인하대병원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되어 현재 베트남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또 비엣웅군의 치료비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인하대병원 임직원들이 모금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철수 소장은 "암은 완치 가능한 질환이란 사실을 널리 알리고 환자들의 극복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투병환자와 가족, 의료진 모두에게 완치에 대한 확신을 높이고, 암의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현대 첨단의학의 역할을 국민들에게 널리 인식시키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암센터는 1996년 문을 연 이래 1997년도 6월 인천지역 최초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자가골수이식술을 시작했다.

200여 차례의 혈연 동종이식, 비혈연 동종이식, 및 자가이식을 해오는 등 조혈모세포 이식 및 골수이식 부분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여성암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 해 9월에는 암센터 확장과 함께 골수이식센터를 개설하는 등 지속적인 첨단시설 도입을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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