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됐으나 내정자 워크샵 강행
여성보건복지부장관 김성이 교수 유력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의 협상이 15일 또 다시 결렬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협상을 오늘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수위와 한나라당은 여성부와 해수부, 농촌진흥청의 폐지 입장을 고수했으며 민주당은 존치를 요구, 이견차를 전혀 좁혀지지 못했다．

협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당선인의 국무위원 인사 발표는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당선인이 16일 국무위원 내정자, 청와대 수석 내정자 등과 함께 워크숍을 갖기로 함에 따라 장관 인사는 이미 마무리됐으며 주말쯤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삼청동 인수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로드맵과 관련,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 및 국무위원 내정자와의 국정철학 공유와 인수인계를 위해 워크숍을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워크숍은 일정 부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워크숍이 사실상 조각명단 발표와 다름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으로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