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치료제 칼레트라를 1일 1회 복용해도 2회 복용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15차 RNA 종양바이러스 및 기회감염 학회(CROI 2008)에서 애보트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8주간의 임상시험에서 테노포비어 및 엠트리시타빈과 병용하면서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를 1일 1회 투여하는 요법은 1일 2회 요법과 동일한 HIV 바이러스 억제(HIV 수의 감소) 효과와 면역체계 향상(CD4 세포 증가) 효과를 보였다.
대상 환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HIV 환자들이었다. 회사측은 "이번 결과는 기존 임상시험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연구자인 조셉 가쎄 박사(베일러 의대 내과)는 "칼레트라는 음식물 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데다 냉장보관도 필요 없다는 중요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는 다른 질환과 달리 약물 복용의 편의성과 프라이버시를 염려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