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7개수석 1대변인 인선 발표
이 당선인 "박 의원 일찌감치 내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 새 정부 정무수석에 발탁됐다. 보건복지분야를 담당할 사회정책수석은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가 내정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청와대 7개 수석, 1 대변인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인선은 박 의원과 함께 ▲초대 경제수석 - 김중수 한림대 총장 ▲국정기획수석 - 곽승준 고려대 교수 ▲민정수석 -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교육과학문화수석 -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 ▲외교안보수석 - 김병국 고려대 교수(정치학) ▲사회정책수석 -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아동복지학) ▲대변인 - 이동관 현 인수위 대변인 등이다.
박 의원은 5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감사원과 재무부,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박 의원은 17대 국회 비례대표로 입성,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아 활동했다.
대통령직인수위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주도하면서 이 당선자의 최측은 인사로 부상했다.
이번 정무수석 인선에 대해 이 당선자는 "나는 일찌감치 박 의원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다방면에서 업무를 파악하고 있고, 거부감이 없는 부드러운 성품의 박 의원을 내정하고 있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사회정책수석에 발탁된 박미석 교수는 숙명여대와 미시간 주립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대한가정학회 총무이사, 한국여성학회 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8명의 내정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박 교수는 이 당선자가 과거 서울시장 당선 후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박 교수는 새 정부의 보건복지부장관 후보로 거론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