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새정부에서 NMC법인화 급물살탈 것"

"새정부에서 NMC법인화 급물살탈 것"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8.01.28 11:3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지동 이전' 가능성 대두…의학전문대학원 추진
[인터뷰] 강재규 국립의료원장

국립의료원을 독립법인 형태로 정부 조직에서 분리하는 안이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추진했던 '원지동 이전'이 다시금 시도될 것이란 기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재규 국립의료원장은 8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국립의료원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밝히면서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 새 정부가 들어선다. 국립병원으로서 어떤 영향이 있을 걸로 보나.

현 정부가 공공의료확충을 강조하긴 했지만, 사실상 현실성 있는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실용성·효율화·선진화 등을 내세운 새 정부는 기대를 모은다. 국립의료원의 가장 큰 현안은 '법인화'인데, 정부조직 축소 및 규제 완화 측면에서 새 정부의 기조와 잘 맞아 떨어지므로 급물살을 탈 것이다. 이 부분에선 (새 정부와)공감대가 있다.

- 법인화가 확정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현 국회에 보건복지부가 상정한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17대 국회에서 통과되긴 어렵다. 하지만 새 정부에서 다시 법안을 마련할 것이고,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본다.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2010년부터 법인화 체제로 가는 것이 목표다.

-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장기 계획은 마련해 놓았다. 2010년까지 법인화,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응급의료·감염병·심혈관질환 등을 중심으로 센터를 만드는 등 병원을 재정비할 것이다. 2015년에는 교육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의료원 직원의 겸직근무 금지 규정을 개선, 질병관리본부의 연구병동과 연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원지동 이전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노무현 정부는 행복도시 이전을 추진했다)

가능하다. 원지동 이전은 이명박 당선자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거의 될 뻔 하다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추모공원과 연계해서 병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장례문화 개선 등 잇점이 있다. 이전은 통일 등 미래 상황을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 (행복도시와 원지동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국립의료원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 스칸디나비아3국의 도움으로 설립한 당시 의료원은 '현대 의학의 효시'이며, 관광 명소였을 정도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의료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의학박물관'을 10월에 열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초창기 근무자 및 해외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