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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올바른 의료제도 정립을"

"새해엔 올바른 의료제도 정립을"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8.01.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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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의협 등 의료계 2008년 신년교례회
의협 창립 100주년...진정한 전문가단체로 탈바꿈

▲ 권이혁 전 장관의 건배 제의에 따라 의료계 인사들이 2008년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고 있다.

무자년 새해를 맞아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3일 신년교례회를 갖고 한국의료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올바른 의료제도의 새로운 정립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0여명의 의료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의협 및 대한병원협회·한국여자의사회·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관한 신년교례회에서 주수호 의협회장은 "많은 국민의 열망대로 지난 10년간의 좌파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바른 방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의협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의료계는 지난 정권이 강제해온 획일적 의료 사회주의 정책으로 좌절과 고통 속에 살아야 했으나, 이제는 불합리하고 잘못된 모든 것들을 말끔히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의 싹을 심어야 한다"며 올바른 의료제도의 새로운 정립을 강조했다.

주 회장은 또 "이를 통해 국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하며, 의사들은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사회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창립 1세기를 맞는 의협도 구태를 벗고 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전문가단체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병협회장은 "지난 해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지 않고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건강보험수가 등 의료계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으나 올해는 자율적으로, 시장경제에 입각한 보건의료 정책으로 이러한 어려움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안이 많아 의료계가 어려운 실정임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의료가 이미 선진국 수준인 만큼 의료인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바람직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충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는 "의료계가 국민보건을 향상시키고 국가경제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 주기 바란다"며 "의료계가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 장관·주 회장·김 회장을 비롯 김용진 한국여자의사회 차기회장, 문영목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의협 권이혁 고문 및 문태준·김재정 명예회장, 김상훈 국군의무사령관, 안성모 대한치과의사협회장·원희목 대한약사회장·어준선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임정희 한국간호조무사협회장 등이 신년축하 시루떡 절단식을 가졌으며, 권이혁 고문의 건배제의가 있었다.

▲ 주수호 의협 회장(사진 가운데)이 변재진 복지부 장관(오른쪽 첫번째)과 권이혁 고문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편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될 사업에 대한 소개가  2부 행사로 진행됐다.

김주경 공보이사는 '의협 무료진료봉사단'에 대해, 문태준 명예회장(전 WMA 회장)과 신동천 정책이사는 'WMA 서울총회(10월 15~18일·서울 신라호텔)'에 대해, 채종일 학술이사(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는 '창립 100주년 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5월 2~4일·서울 코엑스)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또 종합학술대회 슬로건으로 채택돼 '한국의료백년 국민건강백년' 현판을 박영옥(전 의인미전 심사위원)·김락형(대한산업보건협회 충북지부장) 씨가 주 회장에 전달했으며, 결혼이민자가정에 지원할 B형간염 백신도 녹십자·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가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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