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2월 질병정보 '니코틴 의존이란 무엇인가' 선정
금연성공 사회심리적 방법 및 약물요법 제시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12월의 질병정보로 '니코틴 의존이란 무엇인가'를 선정,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사회심리적 방법 및 약물요법 등을 제시했다．

니코틴 의존성은 금연에 있어 장애가 되는 주요 생리학적 장애다. 니코틴은 내성(tolerance)과 신체적 의존(physical dependence)을 일으키며, 담배를 끊었을 때 흥분·분노·조급·집중력 저하·불면·식욕증가·불안·우울 등 금단증상의 원인이 된다. 특히 니코틴 금단증상은 비특이적이며 기간이나 강도가 다양해 흡연자가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렵다.

금연을 위한 사회심리적 방법은 크게 ▲금연 실천하기 ▲금연시작일의 계획 ▲금단증상 이기는 법<표> ▲실수 극복하기 ▲체중조절 등이 있다. 금단증상은 며칠부터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는데, 이때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약물요법으로는 니코틴을 대체할 수 있는 제제의 경우 타르·일산화탄소 등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은 없으면서 뇌에서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니코틴만 몸에 흡수시켜  금단증상을 감소시킨다. 국내에서는 니코틴 껌·패치·사탕 등이 시판되고 있다. 제형에 따라 흡수경로가 다르며 혈중 약물농도와 작용시간 등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개인 특성을 파악해 사용해야 한다.

항우울제(부프로피온서방형제제)는 흡연율을 낮추고 흡연갈망과 니코틴 금단증상 자체를 완화시키며 금연이후 수반되는 체중 증가에도 효과가 있다. 다른 니코틴 제제와 달리 환자가 반드시 흡연을 중단하지 않아도 가능하고 대부분 일정량을 지속해 복용하면 흡연욕구가 감소하게 된다.

또 챔픽스(vareniclice)는 금연 시도 후 수반되는 흡연 갈망과 금단증상을 감소시키며 금연유도에 매우 효과적이며, 현재까지 나온 금연치료제 가운데 가장 금연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단증상 이기는 법>

조명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