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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주·흡연 예방 제도화 주장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 제도화 주장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2.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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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등 참여 청소년음주Zero NGO 지지서명
12일 토론회…고등학생 주류 구입 성공률 67%

'청소년 음주·흡연, 법으로 막자'

대한의사협회 등 5개 의료단체와 23개 의료계 시민단체가 참여한 '청소년음주Zero.net NGO연대'와 '청소년흡연예방 NGO연대'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법안' 지지서명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박병석 국회 정무위원장·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등 각계 인사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주류·담배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서명을 했다.

대통합민주신당·한나라당 등 대선후보 진영에서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박재갑 청소년흡연예방 NGO연대 대표는 "선진국에서는 청소년들이 특별히 허가된 곳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시중 어디에서나 마실 수 있다"며 "어린 자녀들이 음주와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루 빨리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부산 등 6개 대도시의 총 5100곳 업소를 대상으로 주류판매업소 실태조사을 실시한 결과 고등학생들이 주류 구입에 성공한 비율이 전국 평균 66.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85.7%)가 1위, 광주(76.4%)가 2위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57.8%였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50.6%)이었다.

청소년들이 주류를 구매한 장소는 동네 슈퍼마켓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 편의점(28.5%) ▲ 구멍가게(17.5%) ▲ 중소형 마트(9.3%) ▲ 대형할인점(2.9%) 순으로 나타났다. 구입한 술의 종류는 캔맥주가 58.2%로 압도적인 가운데 소주(30.1%), 병맥주(9.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복근 청소년흡연예방센터 소장은 "19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은 그 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으며, 15세 이하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8.7배가 높다"며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은 함정단속을 해서라도 청소년 음주·흡연을 막겠다고 밝혔고, 한나라당에서는 전문계 고등학생들을 위한 차별화된 음주 흡연 예방 프로그램을, 민주당은 청소년 음주흡연예방법 제정 등을 정책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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