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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 성공적 정치활동 "이렇게···"

의사회 성공적 정치활동 "이렇게···"

  • 공동취재 kmatimes@kma.org
  • 승인 2007.12.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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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사회, '정당가입 사업' 추진 큰 성과
성남시의사회, 평상시·선거기간 나눠 후원활동

대선이 10일도 남지 않은 9일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선거와 관련된 의사회 업무추진 모범사례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최장락 경남 김해시의사회장이 '정치참여 사회참여'를 주제로, 송계승 경기도 성남시의사회장이 '실천 가능한 정치세력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성공적인 선거활동 경험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당가입사업 성공사례=김해시의사회는 올 9월부터 회원들의 정당가입사업을 추진했다. 전체 회원들에게 관련된 내용을 문자메시지와 편지로 보내 알리고, 정당 입당 원서 100장씩을 준비했다. 집행부는 회원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독려했다. 특정 정당 지지를 유도하지는 않았다. 당비 금액은 월 2000원 등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납부는 영수증 처리를 위해 휴대폰으로 처리하게 했다.

회원 400여명 중 235명을 접촉해서 43.8%가 가입을 완료하거나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당원으로 가입한 회원 108명의 소속 정당은 지역 정서상 한나라당이 많았으나, 대통합민주신당에 가입한 경우도 꽤 있었다. 다만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부가적으로 김해시의사회의 정당가입사업이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논의되어 해당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한다는 평을 받았다고 들었다. 이는 향후 당 공천을 받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것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지난달 김해갑 당원교육대회 때 비록 초청은 받지 않았지만 회장과 총무이사 등이 참석해 화환을 전달하는 등 몸을 낮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당 후원 사업은 신진규 의무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의사회는 매일 10명의 회원을 만나 회비 수령과 함께 정당 가입 및 후원금 수령을 하고 있다. 김홍양 경남도의사회장과 이경수 창원시의사회장은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의 특보단장과 특보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정당과 국회의원·정치인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으며, 정치 참여는 생각보다 쉽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회원 접촉 결과 40~50%는 정당가입의 취지를 이해했다. 후원금 문제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치세력화 이렇게 하세요=성남시의사회는 정치인 후원 활동을 평시와 선거기간을 나눠 추진하고 있다. 우선 평상시에는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치 후원금을 내는 게 중요하다. 평소 정치인들과의 긴밀한 연락관계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과 의사회의 요구사항을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정치후원금의 경우 법인·단체는 기부할 수 없다. 정치후원금을 낸 개인은 소득금액에서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받아 전액을 돌려받는다. 1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다음으로 선거운동기간에는 각 지역 의사회에서 이사회나 총회 등 통상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정기간행물이나 기관지·내부문서를 통해 소속 회원들에게 이를 알릴 수 있으며, 언론을 통한 성명서·보도자료·기자회견 등의 방법으로 지지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과 관련해 의사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가두캠페인이나 집회 등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별도 행사나 의식을 개최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후보 캠프에 선거사무 관계자로 등록해서 활동하거나 순수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다. 선거사무 관계자는 같은 옷이나 모자를 착용하거나 어깨띠를 두르는 등의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후보자의 명함을 돌리는 행위는 후보자 본인과 후보자가 지정한 1인만 할 수 있으므로, 그 이외의 사람은 해서는 안 된다.

병원과 진료실에서도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투표하도록 독려하고, 환자들에게도 선거에 동참하도록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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