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자문위, 승인거부 의견 도출
현재 대장암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아바스틴을 유방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판매사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미FDA자문위원회는 이 약의 적응증 추가를 신청한 '제넨텍'사의 신청을 검토한 결과, 5대 4의 투표결과로 이를 승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5일 모았다. FDA는 자문위의 의견을 따를 의무는 없지만 대개 수용한다.
제넨텍은 파클리탁셀(탁솔)과 함께 아바스틴을 병용하는 방법과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 추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병용군은 진행없는 생존기간을 단독요법에 비해 연장시켰다.
하지만 자문위는 이 약이 전반적인 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해 명확한 이점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안전성 문제도 거론됐다. 임상연구에서 파클리탁셀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사망율을 증가시켰다는 결과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유럽의약국은 아바스틴의 유방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바 있으며 미국에서도 적응증 외 사용(off-label)로 이 약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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