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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검색 척척…의학 학술지 GPS 나왔다

검색 척척…의학 학술지 GPS 나왔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11.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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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교수 [MeSH 색인에서 검색까지] 편역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활용할 수 있는 메쉬 안내서

▲ [MeSH 색인에서 검색까지] 표지

의학 학술지 데이터 베이스가 날이 갈수록 방대해지면서 원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해 내는 일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조차 어떤 검색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지 곤란을 겪곤 한다.

최근 선보인 <MeSH 색인에서 검색까지>는 이러한 고민을 손쉽게 해결해 주는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MeSH'(메쉬)는 '퍼브메드'나 '코리아메드'에서 의학 학술지를 검색할 때 나오는 필드를 일컫는다. 어느 학술지가 어느 분야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지, 주제를 계통 분류한 용어 중에서 입력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메쉬다.

이 책은 실제 색인 작업을 어떻게 하고 있으며, 연구자는 어떻게 검색할 수 있는 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실제 사례를 통해 메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표편저자인 김수영 한림의대 교수(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는 의사로는 처음으로 메쉬 활용에 대한 논문을 발표, 문헌정보학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주인공.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정보관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으며, 메쉬연구회를 이끌며 메쉬를 공부하는 의학전문사서와 함께 코리아메드에 직접 메쉬 입력 작업을 주도해 왔다.

김 교수는 "코리아메드는 13 만 건이지만, 퍼브메드의 정보양은 5000여종의 학술지에 1600 만 건에 달한다"며 "메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의학정보를 조금 더 효율성 있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허선 의편협 정보관리위원장(한림의대 교수·기생충학)은 "메쉬 입력 작업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메쉬 전문가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김 교수의 노력으로 퍼브메드 이외에 메쉬를 입력하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은 코리아메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메쉬 검색 부분은 대학원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며 "이 책은 의학연구자는 물론 학술지 편집인이나 편집위원들의 필독서"라고 추천의 말을 했다. 허 교수는 "이런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은 모두에게 귀감"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 책은 메쉬연구회가 그 동안 공부하고 실전에서 활용해 온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부표목(subheading)는 무엇인지, 부표목에 * 표는 왜 있는 것인지 등 궁금한 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으며, 메쉬로 찾아보기말을 입력할 때 어떻게 주제 분야를 정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메쉬일반론 ▲메쉬색인의 이론과 실제 ▲부표목 ▲주표목 ▲메쉬 검색법 순이며, 부록으로 메쉬 나무(tree)와 부표목의 계통을 정리해 놓았다.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가 출판을 맡았으며, 분량은 313쪽에 달한다. 정가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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