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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사이버나이프 "소문이 맞네"

4세대 사이버나이프 "소문이 맞네"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11.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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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암·폐암·간암 등에서 우수한 효과 얻어
건양대병원, 7개월간 치료성적 공개

지난 4월 제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대전 건양대병원이 최근 지난 7개월간의 치료 실적을 공개했다.

제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는 두경부 등에만 국한됐던 기존 사이버나이프와는 달리, 호흡과 맥박에 따른 신체 리듬을 추적해 방사선을 쪼일 수 있기 때문에 복부 등 신체 모든 부위에 활용할 수 있다.

건양의대 정원규·심수정 교수(건양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4월부터 11월 10일까지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3개월이상 치료효과를 추척적한 환자 62명(폐암 16명·척추암 25명·간암 2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척추암 환자 1명과 간암환자 2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에서 암 덩어리가 사라지거나 크기가 줄어들고, 암으로 인한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폐암환자 16명은 모두 치료 후 1~3개월동안 방사선 촬영·CT·PET-CT 등으로 추적검사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치료에 반응을 나타냈으며, 완전관해가 56.3%, 부분관해가 43.7%였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금침 삽입으로 인한 기흉이 3명에서 발생했지만 튜브삽관 등으로 정상화됐고, 그 외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

또 심 교수에 따르면 간암의 경우도 종양의 크기가 6cm 이하인 환자를 4개월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완전관해가 15.4%, 부분관해가 69.2%로 나타났다. 또척추암 환자에 대해서도 치료 후 통증척도를 적용한 결과 1명을 제외한 24명에서 획기적으로 통증이 감소된 결과를 얻었다.

정 교수와 심 교수는 "현재 조기 발견된 췌장암과 구강의 악성 흑생종, 유방암에서 어깨뼈로 전이된 암 등도 로봇사이버나이프로 치료했더니 암이 사라지거나 암으로 인한 통증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실시하면 더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로봇사이버나이프는 두경부 종양에 대한 시술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그외의 경우에는 약 100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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