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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청사진 제시

암표적치료, 면역치료 등 청사진 제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7.11.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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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절제 후 방사선 치료 생존율 높여
대한암학회 9일 학술대회

대한암학회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분자 영상을 이용한 암 표적치료와 면역치료, 바이오 마커 진단법 등 최신 암 치료, 진단 경향을 소개했다.

학회는 이날 암 표적치료 및 진단, 유방암의 다양한 치료법, 면역치료, 바이오 마커 진단법, 수술요법과 임상연구 경향, 항암제 개발 등 6개 주제의 심포지엄별로 3~4개씩의 논문을 발표했다.

첫번째 심포지엄인 '분자영상을 이용한 암 표적치료 및 진단'에서는 서진석 연세의대 교수가 'MR Imaging for Cancer-specific Targeting'을 주제로 MR 분자영상기가 세포 표면에 발현 표지자를 감지해 영상화하며 표적 치료를 위한 치료용 약물 전달체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방암의 다양한 치료법 세션에서는 노동영 서울의대 교수가 1990년대 후반부터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한 결과 유방전절제술 후 화학요법만 시행하는 경우에 비해 국소영역재발을 1/3수준으로 감소시켜 생존율을 10~20년 증가시켰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암환자의 면역치료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김철우 서울의대 교수와 이정태 연세의대 교수 등이 미래 면역치료의 청사진을 보여줬다. 이들은 면역치료는 항암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의 병행요법으로 종괴의 부피를 줄이고 종양의 재발과 전이를 억제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끄 박사(프랑스 signaling연구소)는 '종양세포는 저산소, 영양결핍, 산성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 자끄 박사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HIF(Hypoxia Induced Factor)가 세포를 사멸시키기 보다 종양세포를 생존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존성 세포막에 탈수 효소를 발현시켜 세포 외 환경을 산성화하고 세포 내에서 알칼리 산도를 높여 ATP레벨을 유지시킨다고 덧붙였다.

즉 HIF 조절 표적들은 단독으로 또는 혈관생성 억제제와 종양의 퇴행을 강화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커벨 교수(캐나다 토론토의대)는 '표적 혈관생성 억제제를 통한 저용량 항암 약물요법의 효능 향상' 특강에서 신생 혈관억제제 사용이 허용된 것이 최근 종양학 분야의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항 VEGF 단항체와 일반적 항암 약물요법을 병행했을 때 진행성 전이암 환자에게서 치료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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