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이명박 후보 불참.."일단 연기"
의료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들이 보건의료와 교육 분야를 놓고 대선후보 5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기로 했던 계획이 일부 후보자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의료연대회의와 교육복지실현국민운동본부는 오는 26일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 후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 정동영 통합민주신당 후보(가나다순)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단체는 토론회를 하루 앞둔 25일 "일부 후보가 일정조정과 참여에 난색을 표명, 다수 후보가 참여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토론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발표했다.
의료연대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토론회 불참 의사를 보인 후보는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측은 후보 활동 일정상 토론회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이들 시민단체의 노선에 따라 토론회 색깔이 달라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의료연대회의 등 두 단체는 토론회 대신 각 당의 선거운동본부를 방문, 교육과 의료분야에서의 대선 요구안을 전달하고 토론회 일정과 방식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STI(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 총 1000명을 상대로 교육-의료 분야의 주요쟁점과 대선공약 요구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병원 진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31%)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 우선이다(86%) ▲전국민 주치의제도 실시되면 이용하겠다(62%)는 응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