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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동아제약…경영권 향방 24일 윤곽

긴박한 동아제약…경영권 향방 24일 윤곽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10.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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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7% 기관투자가 24일까지 의결권행사 공시해야
현 경영진, "소액주주 의결권 100만주 이미 확보" 주장

현 경영진의 경영권 사수냐 강문석 이사의 이사회 장악이냐. 동아제약의 경영권 향방이 이번주 수요일(24일)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공시 마감과 함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관투자가들은 동아제약 주식의 27%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85%로 가장 많다. 이들은 24일까지 의결권 행사 관련 결정을 공시해야 한다.

현재 지분 2.7%의 알리안츠운용만이 의견 공시를 마친 상태다. 19일 알리안츠운용은 강문석 이사가 추천한 이사 5명 중 사외이사 1명에게만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소액주주 의결권 8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 소액주주 의결권은 약 130만주(전체 지분의 13%) 정도로 추정되며 21일까지 회사가 확보한 위임장은 102만주(전체 지분의 약 10%)다.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는 동아제약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모임 '동아제약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은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소액주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벌여왔다고 회사 홍보실은 전했다. 동아제약 직원들은 최근 자사주 갖기 운동을 펼쳐 의결권 1.4%를 확보한 바 있다.

양측의 주주 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동아제약은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강문석 이사 등이 제안한 이사 선임의 안을 표결한다.

현재 동아제약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현 경영진측이 3명(김원배 대표이사, 강정석 부사장, 박찬일 상무)이며 이들은 강문석 이사와 유충식 이사 2명과 대립하고 있다. 사외이사 2명은 중립이다.

강문석 이사 등은 사내이사 2명(지용석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박선근 LG생명과학 고문(전 동아제약 개발 본부장))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의 이사를 새로 추천했으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각 추천인에 대한 찬반 투표가 벌어진다.  

원칙대로 사외이사를 중립이라고 가정할 경우, 강문석 이사가 추천한 사내이사 2명 모두가 이사회에 입성해야 경영권이 강문석 이사측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두 명의 사외이사(강경보, 권성원 사외이사)가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강문석 이사측이 확실히 이사회를 장악하려면 추천 이사 5명 중 4명 이상이 선임돼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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