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간담회 갖고 연간 14일 휴가보장 현실화 노력키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병원협회가 17일 간담회를 갖고 2005년 합의한 전공의 14일 휴가 보장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최근 파행적인 전공의 수련교육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충북 제천의 서울병원에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공동조사단을 19일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변형규 회장은 2005년 합의정신을 살려, 전공의들의 휴가를 1년에 14일로 확대하는 것에 두 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병협측은 합의서에 명시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각 병원에 휴가 14일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권고 공문을 보내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병원신임실행위원회 전공의 참여와 관련해 변 회장은 위원회에 전공의 대표가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병협은 관련사안을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최근 전공의 불법파견과 응급실 진료 강요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제천 서울병원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를 포함시킨 공동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변 회장은 "여성 전공의 3개월 출산휴가 보장과 당직수당 현실화 등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전공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협측에서는 변형규 회장과 오준열 정책이사, 변성환 정보통신이사, 이학승 감사가 참석했으며 병협측은 김철수 회장과 배상훈 부회장(한림대병원장)과 김성구 부회장(순천향대병원장), 김성훈 대한수련교육자협의회장(가톨릭의대 교수)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