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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성분명 처방률 29%에 그쳐

국립의료원 성분명 처방률 29%에 그쳐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10.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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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한 달 간 604건···일반약 91% 대다수 차지
'아스피린' 최다···전문약은 '파모티딘' 가장 많아

시행 한 달 째를 맞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의 성적이 전격 공개됐다.

9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한 달동안 국립의료원의 성분명처방 처방률은 2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1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성분명처방 대상환자 2019명 중 실제 성분명으로 처방받은 환자는 590명이었다. 반면 나머지 1429명은 환자가 예전대로 상품명처방을 원했거나 의료진이 상품명처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였다.

성분명으로 처방된 대다수의 경우는 일반의약품에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간 전체 성분명처방 건수 604건 중 일반의약품에 대한 처방은 551건으로 91.2%나 차지했다. 전문약 5개에 대한 성분명처방은 53건으로 8.7%에 그쳤다.

성분별로 살펴보면 전문약 가운데 파모티딘 20mg정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라니티딘이 11건(150mg정 8건, 300mg정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알리벤돌 100mg정 5건, 시메티딘 200mg정 3건, 칼시트리올 0.25mcg 1건 등은 처방율이 극히 저조했다.

전체 성분명처방 대상 의약품(20개 성분 32개 품목) 가운데선 '아스피린'이 403건이나 처방돼 다른 의약품보다 눈에띄게 많은 처방건수를 기록했다.

<국립의료원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대상 의약품 및 처방 현황(2007. 9. 17~10. 12)>

번호

효능계열

일/전

성분명

함량/단위

 

건수

1

소화 위장관

전문

시메티딘

200mg정

 

3

2

 

전문

400mg정

 

-

3

 

전문

라니티딘

150mg정

 

8

4

 

전문

300mg정

 

3

5

 

전문

파모티딘

20mg정

 

33

6

 

일반

건조알루미늄하이드록 사이드겔

392mg

 

-

7

 

일반

알마게이트

현탁액1g/15ml포

 

39

8

 

일반

500mg정

 

5

9

 

일반

칼슘카보네이트

500mg정

 

5

10

 

일반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현탁액20ml포

 

-

11

 

전문

알리벤돌

100mg정

 

5

12

진경제

일반

히요신부틸브로마이드

10mg정

 

1

13

진통소염

일반

피록시캄

10mg정

-

14

순환기계

일반

이부프로펜

400mg정

 

2

15

 

일반

20mg/ml시럽

 

-

16

 

일반

50mg좌제

 

-

17

 

일반

아세트아미노펜

325mg정

 

3

18

 

일반

650mgER서방정

 

29

19

 

일반

현탁시럽제

 

-

20

 

일반

125mg좌제

 

-

21

 

일반

콘드로이친

400mg캅셀

 

1

22

 

일반

푸로나제

18,000IU정

 

13

23

 

일반

은행엽엑스

40mg정

 

26

24

 

일반

80mg정

 

13

25

 

일반

아스피린

100mg정

 

341

26

 

일반

100mg캅셀

 

62

27

항히스타민

일반

세트리진

시럽

 

-

28

간장질환

일반

시리마린

140mg캅셀

 

1

29

 

일반

현탁액12.6ml포

 

-

30

 

일반

우루소데속시콜린산

100mg정

 

10

31

 

일반

200mg정

 

-

32

비타민D제제

전문

칼시트리올

0.25mcg

 

1

이에대해 장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의료원이 의료계 눈치 보기에 급급해 소극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계획 수립 및 실제 시행과정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국민을 위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분명처방 대상이 되는 환자는 지난해 외래환자수를 감안하면 전체 외래 원외처방 환자의 20%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의료원의 2006년 한해 외래환자 수는 27만 551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원외처방 대상자는 47%인 12만 71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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