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서태지역 다제내성 결핵 확산 막아야"

"서태지역 다제내성 결핵 확산 막아야"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09.13 11:5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미 WHO 사무처장 '정치적 노력' 촉구
"결핵감염이 HIV ·AIDS 환자 사망률 높여"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WHO서태평양지역 총회는 12일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많은 정치적 노력을 촉구했다.

총회에서 WHO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오미 박사는 회원국에게 "서태평양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의 관리 규모를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 서태평양지역의 다제내성 결핵의 잠재적 위험을 고려할 때,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하고 다제내성 결핵(XDR-TB)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세계 다제내성 결핵의 1/3이 주로 중국 및 필리핀을 비롯해 정도는 덜하지만 몽고·한국·베트남 등 서태평양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서태평양지역이 결핵 관리를 위한 2005년 글로벌 목표를 달성한 유일한 WHO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결핵은 서태평양지역의 주요 의료보건 문제이다. 2005년 자료에 따르면 서태평양지역의 결핵 신규 감염건수는 190만건으로 추정된다.

오미 사무처장은 "서태평양지역에서 결핵은 HIV/AIDS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주요 기회 감염"이라고 언급하면서 HIV/결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오미 사무처장은  "서태평양지역의 결핵-HIV 동시감염 환자의 높은 사망률은 두 질환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보호 및 지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HIV 환자의 결핵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포괄적인 감염 통제 전략이 의료 보건 시스템 내에 마련될 필요가 있다.

반면 HIV 치료 접근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보편적 접근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극복해야 할 상당한 장벽이 있다.

2006년 UN 총회에서 회원국은 2010년까지 '포괄적인 예방프로그램·치료·보호·지원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목표를 추진할 것을 합의했다.

"2010년까지 보편적인 접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매년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크게 증가해야 한다. 최근에 치료 격차(treatment gap)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현 HIV/AIDS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동반된 HIV 질환이 진행되고 결국 치료를 필요로 할 것이다"라고 브리핑 자료에서 오미 박사는 말했다.

서태평양지역에서 2006년 말 기준 HIV 환자 수는 130만 명으로 추정되며 같은 해에 약 8만 명이 HIV/AIDS로 사망했다.

예방 활동 규모가 확대되는 등 일부 성공에도 불구하고 HIV/AIDS는 꾸준히 증가하여 2006년 HIV 신규 감염수가 약 16만 7000 건으로 추정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