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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수술 이럴 때 '재발'

허리 디스크 수술 이럴 때 '재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7.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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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학술지 '최소침습신경외과지' 등재
디스크 불안정·염증 의한 요통일 때 재발률 높아

우리들병원 의료진이 허리 디스크 수술 환자의 재발 원인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해 SCI 학술지인 '최소 침습 신경외과지(MIN: Minimally Invasive Neuro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허리 디스크는 성공적인 수술 이후에도 동일한 질환이 재발하는 경우가 발생키도 하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우리들병원은 2002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경피적 내시경 레이저 수술을 받은 허리 디스크 환자 중 재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각각 42명씩 나눠 총 84명을 추적 관찰했다. 디스크 탈출이 중앙인 경우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측면이나 척추사이 구멍 등은 제외했다. 재발그룹의 경우 수술 후 적어도 2주간은 이상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해 마취나 감압으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 완화의 경우도 배제했다. 수술의 성공 여부는 MRI 촬영·시각척도(Visual Analogue Scale)·매그나브 기준(Macnab Criteria) 등 임상적·영상의학적 평가를 활용했다.

재발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 나이·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돌출형 디스크 탈출 등이 위험 요소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체지방률이 클수록 재발 위험이 높았다. 특히 디스크 내부가 불안정해 퇴행성으로 변하거나 염증으로 인해 요통이 발생한 '척추골의 모딕 변화(Modic Change)'일 경우와 디스크 수핵이 터져나오지는 않았지만 돌출형으로 전반적으로 불거져 신경통을 유발하는 경우에 수술 후 재발률이 확연히 높았다.

재발그룹의 평균 나이는 47.4세로 재발하지 않은 그룹의 34.4세보다 13세 높았다. 신체질량지수도 재발그룹은 24.9인 반면 재발하지 않은 그룹은 22.9로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척추골의 모딕 변화나 돌출형 디스크 탈출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재발그룹에서 70% 이상을 차지해 가장 큰 위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정목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신경외과장은 "이번 연구는 환자에 따라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인자들을 분석해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수술 후에도 적절한 관리를 통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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