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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골절환자에 '척추제에 직접 시멘트주입'이 효과

척추골절환자에 '척추제에 직접 시멘트주입'이 효과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8.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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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한림의대 교수 289명에 시술해 96% 성공률 기록

척추가 골절된 환자에게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법 중 척추체에 직접 바늘을 삽입하는 방식인 '경피적 척추체 직접 접근법'의 성공율과 환자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척추경 부위로 바늘을 통과시킨 후에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경 접근법'과 대비되는 것으로 국내에는 2003년 도입된 시술법이다.

조용준 한림의대 교수(춘천성심병원 척추센터)가 지난 4년간 척추 압박골절 환자 289명에게 이 시술법을 적용한 결과 96%의 성공률을 나타냈다고 최근 밝혔다. 또 골시멘트 유출로 인한 합병증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척추경 접근법'의 경우 골시멘트 유출로 인한 합병증 발생율이 5%에 이르던 점을 개선한 결과다.

두가지 시술법을 직접 비교한 수치는 아니지만 조 교수에게 시술을 받은 환자의 만족도는 96%로 나타나 기존 요법의 통상 만족도 80∼90%를 능가했다.

조 교수는 "이 시술법은 주요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바늘이나 관을 삽입할 때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많은 시술자들이 기존 척추경을 통한 시술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척추체 주위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기존 시술법보다 훨씬 쉽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경피적 척추체 직접접근법'은 모든 척추골절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압박골절 정도가 척추체의 절반을 넘지 않고, 신경압박 등의 신경증상이 없어야 한다는 제한점도 있다.

또 골절이 발생된 후 3개월이 경과하지 않아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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