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실시...5개 전문약 등 20개 성분 32품목 대상
국립의료원, 27일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세부내용 발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9월 17일부터 10개월동안 실시된다.

5개 전문약을 포함 20개 성분 32개 품목이 처방 대상이다.국립의료원은 27일 의료원내 과장회의실에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안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은 2007년 9월 17일부터 2008년 6월까지 10개월동안 내원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성분명처방 제도의 장단점 및 실효성 검토를 위한 파일럿 스터디를 진행한다.단, 외래환자 가운데 원내처방(조제) 대상이 되는 ▲응급환자 ▲1·2급 장애자 ▲복지시설 입소자 ▲나병환자 등은 성분명처방 대상자에서 제외되며, 상품명 처방을 원하는 환자 또는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상품명 처방이 가능하다.

국립의료원은 또 소화위장관계 의약품 시메티딘·라니티딘·파모티딘·알리벤톨 등 과 비타민D제제 칼시트리올 등 전문약 5개 성분을 비롯해 성분명처방 대상 20개 성분 32개 품목을 공개했다(표 참조). 이는 의료원에서 사용되는 전체 의약품 1596품목 가운데 2%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지난 상반기에만 2만2000여건이 처방됐다.

국립의료원은 "오랜 기간 동안 처방 경험에 의해 사용빈도가 높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될 수 있는 품목을 의료원내 T/F팀에서 선정했다"며 "대다수 성분은 개발된지 10~20년이 경과된 것으로, 미국약전·영국약전 등에 등재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원은 시범사업이 모두 끝난 뒤 의약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 사업의 과정 및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상성분 및 사업내용에 대해 의료계 등의 의견을 검토·협의한다고 밝혔다.

김은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