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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위암 ESD 합병증...일본의 절반 수준

조기위암 ESD 합병증...일본의 절반 수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7.08.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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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 순천향의대 교수팀...452명 분석
포크나이프 등 자체개발 장비도 한 몫

조기 위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 합병증이 적은 안정적 수술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출혈 등의 합병증은 일본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영 순천향의대 교수팀(조원영 정규성 심찬섭·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팀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ESD로 치료한 조기위암 환자 452명의 합병증을 조사한 결과 출혈과 천공이 각각 4%와 2%에서 발생, 일본의 7%와 4% 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15년 동안의 숙련된 경험과 팀워크·시스템이 뒷받침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자체 개발한 포크나이프와 고압분사펌프 등을 사용해 합병증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또 "외과적인 수술의 경우 최소한 2/3 이상 위를 절제해야 하지만 내시경수술은 외과 수술과 똑같은 치료효과와 동시에 수술합병증도 적고 여러가지로 안전한 수술"이라고 강조했다.

ESD는 먼저 암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 후 조직을 부풀려 위점막을 절개하고 위벽에서 암덩이를 잘라내는 것으로, 기존의 올가미를 이용한 위점막절제술보다 완전 절제율을 높인 것이 최대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시술되고 위장 전체를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서도 유리하다.

한편 조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2007년 일본위암학회 학술대회 및 미국소화기병주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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