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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변경 거부지침 책임지겠다"

"의료급여 변경 거부지침 책임지겠다"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7.06.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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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회장, 첫 시도의사회장 회의서 협조 당부
유형별 수가 의원-병원 구분에 강력 대응방침 시사

▲ 주수호 신임 의협 회장이 6월 29일 첫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주수호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은 6월 29일 첫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고 의료급여 자격관리시스템과 일자별 청구 등 정부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히고 전국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회의에서 주수호 회장은 의료급여 제도 변경과 관련, 회원들에게 거부 지침을 전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환자의 진료선택권과 병의원 접근을 제한하는 것으로 소외계층에 불이익이 되기 때문에 전면 반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그동안 의협에서 이에 대한 뚜렷한 지침이 없어 회원들로선 곤욕스러운 입장이었을 것"이라며 "시도의사회장들과 미리 상의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지만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시간적인 제약상 부득이 먼저 결정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시도의사회 차원에선 공단·심평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입장이 난감하겠지만 의협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만큼 적극 협조해달라"며 "모든 책임은 의협 회장인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또 이날 오전 건강보험정책심의회 제도개선소위에서 유형별 계약을 의과·치과·한의과·약과 이외에 병원을 따로 분류하기로 한 데 대해 "이런 식이라면 굳이 의협이 건정심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향후 강력히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일자별 청구를 포함해 의료계를 힘들게 하는 사안에 대해선 조금 무리수를 두더라도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상견례를 겸한 이번 회의에서 시도의사회장들은 주 회장에게 당선 축하와 함께 중앙회장의 결단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협의 결정사항을 회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며, 자칫 투쟁일변도의 행보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시도의사회장들을 비롯해 이원보·김학경 감사, 장윤철 상근부회장 직무대리·박경철 공보이사 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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