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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질지표 평가 3주기땐 모든 병원 공개

임상질지표 평가 3주기땐 모든 병원 공개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06.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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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기관평가 설명회…"우수기관만 공개"
내년 4월께 결과도출…2주기 '부서평가→진료과정 평가'

오는 8~10월 석달 동안 의료기관 임상질지표 평가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상반기중 나오는 결과는 의료기관별로 개별통보되지만, 우수의료기관은 공개할 방침이다.

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는 27~28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2007 의료기관평가 대상병원 설명회'를 열고 올해 의료기관평가 계획 및 임상질지표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2주기 평가 때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임상질지표 평가. 복지부는 ▲폐렴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부문 ▲중환자실 부문 ▲모성 및 신생아 부문 등 총 4개부문 14개지표를 확정했다고 이번 설명회에서 밝혔다.

이 14개 지표는 20여개 기관의 시범적용 및 의료계 임상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외국 500여개 임상질지표중 국내에 도입가능한 부분을 선정한 것이다.

단 국민건강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요양급여적정성평가'에서 사용하는 임상질지표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급성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지표는 제외했으며, 심평원 평가와 중복되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조사표는 통합해 제출받기로 했다.

김강립 복지부 의료자원팀장은 "임상질지표 평가는 의료기관의 자율적 개선을 위한 동기부여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기존 평가문항과 구분해 별도로 평가·분석할 것이며 이번 2주기 평가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해당 의료기관에만 개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그러나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해 우수의료기관은 공개할 방침"이라며 "3주기(2010~2012년) 평가 때는 병원별 평가결과를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각 병원별로 임상질지표 평가가 실시된다. 폐렴·중환자실·모성 및 신생아 부문은 12월 전체 임상 건수를 평가단에 제출한다. 평가단에서 병원별 입력순서를 정해 각 병원에 통보하면 내년 1월 중순까지 입력기관을 거쳐 4월께 결과가 나온다.

수술 감염 예방적 항생제 부문은 내년 1월 청구명세서를 기초로 올해 8~10월 동안 진료받은 조사 대상자를 선정한 뒤 병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역시 4월쯤 결과를 도출한다.

이진석 서울의대 교수(의료관리학)는 "임상질지표 도입으로 인해 실제적인 환자 진료에 대한 평가가 가능해졌으며, 평가 결과에 대한 의료계 및 소비자측의 수용도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강립 복지부 팀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지난 1주기 평가의 한계로 ▲의료서비스의 질 평가기능 미흡 ▲우수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및 하위병원에 대한 조언 등의 지원기능 부재 ▲의료기관평가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병협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하면서 유기적 협조 및 효율적 운영 어려움 등을 들었다.

올해 개선한 부분은 임상질지표 도입 외에 ▲'수술위치표시' 항목 정규문항 전환 등 환자안전 기준 강화 ▲매점 등 부대시설 등 시설·구조 중심의 평가기준 축소 ▲퇴원환자에 대한 전화설문 방식의 환자만족도 조사방법 전환 등을 꼽았다.

김 팀장은 "전반적으로 2주기부터는 기존의 '부서'중심 평가에서 환자의 '진료과정' 중심의 평가로 전환했다는 데 큰 변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올해 의료기관평가는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86곳에 대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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