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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생물학적 암치료 경향 '한눈에'

분자생물학적 암치료 경향 '한눈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7.06.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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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치료와 중개연구 최신 지견 발표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손수상 회장 선출

▲ 14~15일 열린 암학회 제33차 학술대회.

대한암학회가 14~15일 제33차 학술대회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해 분자생물학적인 암의 표적치료와 중계연구에 대한 최신 경향들을 선보였다. 새 회장에는 손수상 계명의대 교수(외과)가 선임됐다.

1100여명이 참석하고 263편의 논문이 발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그렉 시먼자 교수(미국 존스홉킨스대학)는 특강 '저산소증, HIF-1 그리고 암'을 통해 "저산소증 유발 인자인 HIF-1α를 조절하는 여러 유전자들이 암의 발생과 성장, 사멸 등과 관련있으며 새로운 분자 표적 항암 약제들을 개발해 HIF-1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담당하는 혈관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찰스 어얼리히만 박사(미국 메이요클리닉암센터)는 '표적 치료 및 중개연구' 발표에서 "개발된 표적치료제의 적용대상을 찾아내고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중개연구 성공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새로운 표적치료들이 많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임상단계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으며 표적치료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의문들을 규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분자생물학적인 각종 암치료를 주제로 한 10개의 심포지엄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카시 타카하시 교수(일본 나고야의대)는 'MicroRNA와 암'을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MicroRNA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폐암 발생에 관여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알렉스 어드제이 박사(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는 "분자 표적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띠며 지표물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신 표적치료 관련 암치료 경향을 설명했다.

샐리 헌스버거 박사(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최근 표적치료가 개발되며 1·2·3상 암 임상연구 중 2상 임상연구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2상 임상연구의 디자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학회는 한국유전체학회와 한국생물정보학회 등과 연합 심포지엄을 마련해 바이오정보학에 대한 국내 연구경향을 보여줬다.

노재경 이사장(연세의대 교수)은 "최근 암치료가 세분화 경향에서 통합치료의 개념으로 흐르고 있어 이번 학술대회를 다양한 전문과와 유전체·생물학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연합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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