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윤창겸 후보 "성분명처방에 파업으로 맞대응"

윤창겸 후보 "성분명처방에 파업으로 맞대응"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06.18 17:3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분업 근간 흔드는 일'..."양보할 일 아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 공약에 '의약분업 재평가' 등 포함 제안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윤창겸 후보(기호 5번)가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추진과 관련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1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약에 대한 선택권은 환자 자신에게 있으며, 이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은 약사가 아니라 의사"라고 지적하고 "만일 정부가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성분명 처방을 밀어붙인다면 9만의사는 파업으로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성분명 처방이 불가한 이유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의 문제점을 집중 지적한 윤 후보는 "오류 투성인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믿고 성분명 처방을 실시할 경우 약효를 높이기 위해 과다 투약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결국 약가 상승과 부작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현재까지의 생동성 시험 결과 자체를 믿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똑같은 성분이라고 해도 물속에 용해되는 정도 등이 달라 다른 약효를 내기 때문에 성급한 성분명 처방 시행이 국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이어 "2000년 의약분업 시행 당시 정부와 의료계는 성분명 처방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걸었기 때문에 성분명 처방은 의약분업의 대원칙을 깨뜨리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범사업 또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므로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즉시 선택분업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맞불작전을 놓겠다"고 정부와의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을 예고했다.  

그는 또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출마하든 공약사항에 성분명 처방을 비롯해 의약분업 재평가와 1차의료기관육성특별법 마련 등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